[뉴스룸에서] 김경락 | 경제산업부장 좋은 시절 다 갔고 이제 혹독한 겨울이 오는 건가. 백신 개발·제조 전문기업인 에스케...
좋은 시절 다 갔고 이제 혹독한 겨울이 오는 건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차례 빅딜을 거친 뒤 국내 산업계는 화석이 된 듯 변화가 없었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은 치고 나가고 에스케이와 현대차가 뒤쫓는 형국인데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철강·화학·조선 등 주력 산업군도 10년 남짓 그대로였다. 오늘날 주당 4만원 아래로 폭락한 주가가 의미하듯 이 회사는 과연 우리가 믿던 ‘카카오가 맞나’란 의구심을 던진다. 혁신이란 껍데기 뒤엔 무질서한 내부 규율과 고위 임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엿볼 수 있는 사건들이 잇달았다. 그 끝에 최고경영진과 최대주주가 연루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불거진 터다. 성장통치고는 충격적이고 치명적이다.
얼마 전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투자 결정 때 마이크로 변수만 고려하고 매크로 변수를 분석하지 않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나 때늦은 메시지다. 전기차 배터리 회사를 품고 있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부채 비율은 5년 새 87.0%에서 180.8%로 두배 넘게 뛰었다. 부채를 수반한 투자는 성장의 밑거름이지만 고금리 시대엔 얘기가 달라진다. 마냥 ‘고’를 외치기엔 두드려봐야 할 돌다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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