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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기초단체장 여야 ‘상처 입은 승리’, 울산은 ‘보수 결집’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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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기초단체장 여야 ‘상처 입은 승리’, 울산은 ‘보수 결집’ 뚜렷
민주당민주당 소속경남 기초단체장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7곳, 국민의힘은 9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같은 선거 결과는 2018년 민주당의 압승(16개 구·군 중 13곳 민주당 당선)도, 2022년 국힘이 싹쓸이(16개 구·군 국힘 모두 석권)를 한 것과도 차이가 난다.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는 중구 국힘 김영길, 남구 국힘 임현철, 동구 국힘 천기옥, 북구 민주당 이동권, 울주군 국힘 이순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부산·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야 모두 ‘상처 입은 승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보수 텃밭’에서 자존심을 유지했지만, 압승하지 못했고, 민주당은 선전했지만 2018년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실패해서다. 울산은 ‘보수 결집’ 현상이 두드려지며 2022년에 이어 국민의힘이 선방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7곳, 국민의힘은 9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민주당은 영도구·남구·기장군·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등 7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구·서구·동구·부산진구·동래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해운대구 등 9곳에서 당선인을 냈다.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승리를 거머쥐었고, 국힘은 영도를 제외한 원도심을 중심으로 ‘보수텃밭’의 방어선을 지킨 모습이다. 이같은 선거 결과는 2018년 민주당의 압승도, 2022년 국힘이 싹쓸이를 한 것과도 차이가 난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힘은 과반을 지키며 2018년 같은 대패는 피했지만 목표했던 전석 수성에는 실패했다.

민주당도 목표로 내세웠던 ‘절반 이상 승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2년 전패에서 벗어나 부산 지방 권력의 견제 축은 다시 세웠다는 평가다.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1동 게이트볼장에 마련된 투표소에 투표를 어르신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다. 안대훈 기자 경남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남 기초단체장 개표 결과 18개 시·군 중 창원을 포함한 10곳에서 국민의 힘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김해·거제·통영·남해 등 4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4곳인 진주·의령·거창·합천에서는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 후보는 원래 국힘 소속이었다가 공천 배제, 경선 절차 반발 등을 이유로 탈당한 인물들이다. 지난 선거와 비교해보면 국힘 참패로 평가받았던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선방했다고만 보기도 힘들다.

민주당은 이번에 김해·거제·통영·남해에서 단체장을 배출해 단 1석 확보에 그쳤던 직전 지방선거만큼 참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8년과 유사하게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공통점이 있었는데도, 목표한 '어게인 2018'을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창원시장과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점, 민주당 강세로 여겨진 낙동강 벨트에서 양산을 내준 점은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재선의 민주당 현역 단체장이 있는 남해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단 131표차, 0.47%포인트 차로 진땀승을 거둔 점도 민주당에게는 경남 민심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는 보수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는 중구 국힘 김영길, 남구 국힘 임현철, 동구 국힘 천기옥, 북구 민주당 이동권, 울주군 국힘 이순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전체 5개 구·군 중 국힘이 4석, 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영길 국민의힘 울산 중구청장 후보, 임현철 국민의힘 남구청장 후보, 천기옥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이동권 더불어민주당 북구청장 후보, 이순걸 국민의힘 울주군수 후보가 4일 당선이 확실시 되자 각각 캠프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뉴스1 특히 민주당의 경우 진보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울주군과 동구에 후보를 냈으나 국힘 후보를 이기지 못하고 패해 충격이 더 크다. 이들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울주군은 개표 초반부터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가면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최종 당선됐다. 동구는 개표 초반 민주당이 큰 차이로 앞서갔으나 사전투표함에 이어 본 투표함이 열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어 구청장 자리를 국힘에게 내어줬다. 울산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5곳 중 4곳,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 힘이 5곳 중 4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부·울·경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울산이 보수결집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부산과 경남에서 여·야 모두 상처 입은 영광을 얻은 격이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친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와는 확연히 다른, ‘전 정권 심판론’과 ‘현 정권 견제론’에 대한 PK지역 민심의 균형점이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부산·울산·경남=위성욱·안대훈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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