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세상을 떠난 사건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의 SNS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으며, 유족은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가 직장 내 괴롭힘 으로 스스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가 고인의 사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에 올린 글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이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경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 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휴대전화에서는 고인과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대화도 발견됐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MBC 기상캐스터 5명 가운데 2명은 오요안나 의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가운데 이날 고인의 한 지인은 SNS 에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 A씨의 과거 SNS 글을 올리고 “야 가해자 1, 쇼를 해라. 쇼를”이라고 썼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고인이 세상을 등지고 닷새가 흐른 뒤인 지난해 9월 20일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며 “지하 주차장 작은 내 차 안은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든 나아져 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어’ 다짐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은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해지고 싶은데.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 건가.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또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있었던 날에는 “뉴스 준비 내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참담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이 희망과 꿈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한 세상을 부숴버리기도 한다. 우리 예쁜 말은 어때?” 등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를 갈무리해 올린 고인의 지인은 “네가 죽인 후배의 죽음은 마음이 안 아파?”, “그래서 네 아가X 놀려서 우리 언니 죽였니”, “이 정도면 사이코패스 아니냐”라며 A씨에게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나 착한 것 같대. 진짜 무섭다”, “예쁜 말은 어떠냐고 하면서 말로 사람 죽인 거?”, “와 후배 죽었는데 SNS 계속하면서 자기 인생 잘 살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MBC의 기상 뉴스만 모아서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에는 A씨와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B씨의 영상에 수천개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고인이 남긴 녹음 파일과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MBC는 지난 28일 오요안나가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에게 고충을 알린 사실이 없다면서 유족이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진상조사에 착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KBS는 고인의 유족들은 가해 직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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