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4분기 적자…분사 이후 처음 매출 역성장

경제 뉴스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4분기 적자…분사 이후 처음 매출 역성장
LG에너지솔루션적자매출 역성장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58 sec. here
  • 9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50%
  • Publisher: 53%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 캐즘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공세에 힘들어했다. 연간 매출액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이 지난해 4분기에 적자를 냈다. 연간 매출액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고 중국 배터리 업체 들의 공세가 거세진 영향이 크다. 이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가 본격 출범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LG에너지솔루션 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4512억원,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3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영업손실 3718억원) 이후 첫 적자다. 박경민 기자 분기 적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실적에 반영하기 시작한 2023년 1분기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미국의 보조금을 받고도 적자를 면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AMPC 금액(3773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6028억원으로 불어난다. 연간 매출도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해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2021년 17조8519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은 2022년 25조5985억원, 2023년 33조7455억원 등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25조6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줄었다. 영업이익은 73.4% 감소한 57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내 이어진 실적 부진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이 길어지며 좀체 전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실적에서 AMPC 효과를 걷어내면 1분기부터 줄곧 적자다. 업계에선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고정비 부담 증가 ▶연말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요인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 배터리부터 전기차 제조까지 수직계열화한 비야디(BYD)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을 침식한 영향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3사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19.8%를 기록했다. 반면 CATL과 BYD 점유율은 같은 기간 52.1%에서 53.9%로 올랐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사 차원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친환경과 에너지 정책 변화 등으로 발생한 단기적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2026년 이후로 예상되는 회복기엔 누구보다 빨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의 추가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와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미래 기술·사업 모델 혁신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나상현 기자 [email protected]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LG에너지솔루션 적자 매출 역성장 전기차 시장 중국 배터리 업체 트럼프 2기 행정부 위기경영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LG전자, 해상물류비 부담에 지난해 4분기 사실상 적자LG전자, 해상물류비 부담에 지난해 4분기 사실상 적자LG전자는 해상물류비 상승과 가전제품 수요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사실상 적자를 봤습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 줄었지만,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해상운임 변동에 민감하며, TV 사업의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신증권, 휠라홀딩스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망에도 매수 유지대신증권, 휠라홀딩스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망에도 매수 유지대신증권은 휠라홀딩스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에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휠라홀딩스는 미국법인과 자회사의 적자, 국내 사업 부진 등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및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고려했을 때 주가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LG전자, 역대 최대 매출 기록...하지만 4분기 영업익은 기대치 하회LG전자, 역대 최대 매출 기록...하지만 4분기 영업익은 기대치 하회LG전자는 2022년 연간 매출액이 87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2년 만에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익은 1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3% 감소하며 기대치를 밑도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조5000억원 규모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조5000억원 규모글로벌 경기 둔화, IT 수요 부진,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영향받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직전 3분기보다 29.19% 감소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강남 아파트 증여, 감정평가 강화 전 급증강남 아파트 증여, 감정평가 강화 전 급증지난해 4분기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증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 변경과 보유세 부담 감소로 인해 초고가 아파트 증여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 바뀌기 전에···” 연말 강남 초고가 아파트 ‘증여’ 급증한 이유“해 바뀌기 전에···” 연말 강남 초고가 아파트 ‘증여’ 급증한 이유서울 강남 지역의 아파트 증여가 지난해 4분기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새해부터 감정평가 기반의 증여세 과세를 확대하겠다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31 03: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