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20주년 - 하] KTX 안내방송과 함께 성우 생활 보낸 고구인 성우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https://omn.kr/28dr5
2010년에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있던 KTX도 이제는 강릉, 충주, 안동 등 전국 방방곡곡으로 향하게 됐으니, 'KTX의 성장사', 그리고 본인의 성우 인생 전부를 함께하고 있는 셈. KTX 개통 20주년을 기념하는 인터뷰로 고구인 성우를 최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그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만났다. 대원방송 2기 공채성우로 입사해 15년째 성우로 활동하고 있는 고구인 성우는 인기 만화인 의 '프랑키', 아시안 게임에도 나왔던 의 챔피언인 '피들스틱'이나 '케인', '우르곳'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등 만화영화·게임업계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고구인 성우는"녹음 뒤에는 '왜 나를 뽑았지?' 싶은 생각도 들더라. 개인적으로는 목소리가 좋다거나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라면서," 내레이션을 하는 정형석 선배님 같은 분들에 비해 목소리 면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제가 KTX 성우라는 주제로 유튜브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어요. 'KTX를 자주 타고 다녔었는데, 성우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그립다'는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그분들의 추억을 내가 함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한 성우들도 KTX만 탔다 하면 제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너 가식적이다' '형이 이런 목소리에요? 말도 안 돼' 같은 장난 섞인 반응을 보내줬어요. 정말 고마웠죠."KTX의 목소리가 된 지 10년이 넘도록 정작 KTX를 실제로 못 타봤었다는 고구인 성우.
고구인 성우는 KTX 덕분에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명함'도 가졌다고 말했다."내 직업이 성우라고 하면 '뭐 하셨어요?'라는 질문을 필연적으로 듣게 된다. 나는 'KTX', 세 글자로 끝낼 수 있다"고 말한 그는"특히 요즘 성우들은 선배들처럼 모든 사람들이 아는 배역을 맡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는 참 운이 좋은 성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렇지만 KTX 때문에 생긴 당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고속열차 모양의 아동 완구에 들어가는 멘트를 녹음하기로 예정이 됐는데, 녹음이 불발된 것이다. 그러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전시용으로 쓰기 위해 KTX 모양의 장난감을 샀는데, 버튼을 눌러보니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어 깜짝 놀랐다는 것.그래도 긴 시간동안 KTX의 목소리로 자리잡았으니 이런 에피소드도 생겼을 터. 14년 동안 KTX의 목소리를 맡은 '롱 런'의 비결도 궁금했다.
그래도 사람이 하는 것과, AI 보이스나 TTS가 말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어요. 아무리 두 가지가 발전한다고 해도 아래에 묻어나는 이질감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정 표출에 있어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안내방송에서 TTS나 AI가 쓰이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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