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실사 3개월만에 포기재무구조에 불만 … 자금 '부담'롯데손보·ABL생명·MG손보 등보험사 매각 '큰 장' 진행 중과도한 몸값에 시장은 시큰둥
과도한 몸값에 시장은 시큰둥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를 포기했다.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실사 작업을 진행한 지 3개월 만이다. 당초 지난달 중순까지 최종 인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끌어오다가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최근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연차 총회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KDB생명 인수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실사 작업을 해왔다. M&A 시장에서는 보험사들이 잇달아 매물로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큰 장'이 섰다. 이번에 인수가 무산된 KDB생명뿐만아니라 롯데손해보험과 ABL생명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MG손해보험도 예금보험공사를 중심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그동안 잠재적 매물이었던 동양생명에 대해서도 매각설이 불붙고 있다. 국내 보험사가 총 19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네 곳 중 한 곳은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거나 잠재적 매물로 평가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M&A 시장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금융 업계에서는 보험 산업의 성장 둔화로 M&A 매력이 떨어졌지만 매물인 보험사들은 몸값을 최대한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실제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가격은 2조7000억~3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시장에서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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