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새 사령탑 내정...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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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새 사령탑 내정...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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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이사나예 라미레스를 새 사령탑으로 내정하며 논란이 발생했다. 대한배구협회와 남자부 구단들은 라미레스 감독 선임 발표 임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스 감독은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프로구단 사령탑을 겸직하며 한국 배구 선수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전임 감독제' 취지를 위반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배구협회와 남자부 구단들에 따르면 17일 KB손해보험 라미레스 감독 을 선임하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협회가 라미레스 감독 의 겸직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부터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라미레스 감독 은 1984년생의 젊은 지도자다.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등 국제무대 경험이 많다. KB손해보험 은 올 시즌 미겔 리베라 감독을 영입했으나, 개막을 앞두고 건강상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도 라미레스 감독이 국내 프로구단 사령탑을 겸직하면 한국에서 지내며 선수 파악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장점이 있어 KB손해보험과의 계약을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한배구협회는 지난 2016년 당시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박기원 감독이 대한항공 사령탑으로 옮겨가자 대표팀 감독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전임 감독제를 도입했다.하지만 김호철 감독이 약속을 어기고 OK저축은행의 감독직 제안을 받고 옮기려다가 적발됐고, '1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후 자진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라미레스 감독의 경우 대한배구협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하지만, 대표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임 감독제 취지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다른 구단들의 반발 또한 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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