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신규 원전 ‘JEK2 프로젝트’ 발주사인 전력회사 젠에너지(GEN)는 최근 한수원이 ‘JEK2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타결된 지재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하지만, 체코 원전 계약이 마무리되면 유럽 수주는 웨스팅하우스가 주도하고, 한국은 중동·동남아 등 수주에 집중하는 식으로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유럽의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사업 수주 계획을 중단했다.
슬로베니아 원전은 그간 한수원이 수주에 공들인 곳이다. 지난해 6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GEN을 비롯해 현지 기업 13곳과 만나며 양국의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유럽은 한국이 노릴 수 있는 최대 원전 수출 시장이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원전 프로젝트는 총 186개인데, 이 중 약 38%인 70기가 폴란드·우크라이나·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이 발주한 원전 건설 수주전에서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의 수주 포기가 기술적 문제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슬로베이나가 1200㎿급을 원했는데, 한수원은 1000㎿와 1400㎿ 노형을 운용해서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수원은 1000㎿ 노형을 유럽에서 인증받았는데, 1200㎿ 를 건설하려면 복잡한 인증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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