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3-1 완승…황의조 필드골 폭발
안홍석 기자=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무승의 늪에 빠진 수원 삼성과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리그 복귀 필드골을 앞세워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3경기 무패를 달린 서울은 일단 2위로 올라섰다.수원은 최악의 부진 속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힌 충격요법에도 개막 8경기째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전반 37분 나상호는 문전으로 침투하던 황의조를 향해 힐킥을 시도한 것이 수원 윙백 정승원을 맞고 나오자 재차 예리한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수원은 역습 상황에서 간간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후반 45분 롱스로인에 이어 김보경이 골대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는 등 귀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후반 7분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주성이 방향만 바꾸는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황의조가 K리그에서 필드골을 넣은 것은 K리그2 성남FC 소속이던 2017년 6월 24일 경남FC와 경기 이후 2천128일, 5년 9개월 만이다.패배 위기에 몰린 수원은 뮬리치, 전진우, 이상민 등 공격 자원을 대거 교체 투입했다.후반 36분 나상호가 오른쪽을 돌파하고서 때린 슈팅이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히자 뒤따르던 팔로세비치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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