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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사무총장 '보고서, 전문가 이견 없었다…일본 편향 아냐'

"희석으로 농도 낮추는 건 한국·중국·미국도 다 하는 방식" 김도훈 기자=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7.8 superdoo82@yna.co.kr방한 중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부 이견이 있었다고 자신이 말했다는 로이터 보도와 관련해"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의 어떤 전문가도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내게 말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이번 보고서는 IAEA의 최종적이고 종합적인 보고서"라며"한 전문가가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보도된 걸 봤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보고서는 규칙과 기준에 맞게 작성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밤 귀국 때 인천공항에서 맞닥뜨린 반대 시위와 관련해선"민주주의 과정의 일부"라며"한국은 민주국가이고 당연히 사람들은 시위를 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온 것도 아마도 많은 이들이 가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7.8 superdoo82@yna.co.

그는 IAEA 보고서가 일본의 요청으로 작성돼 편향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는"보고서는 전혀 일본에 편향된 게 아니고 IAEA가 한 일도 일본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일본은 자신들의 처리 절차가 국제 안전 규범에 맞는지 살펴봐달라고 IAEA에 요청한 것이고 이것은 오히려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일본이 언제 방류를 시작하고자 하는지 알지 못한다"며"일본이 방류 계획을 처음 밝히고 그 계획을 IAEA에 평가해달라고 한 것이 2021년인데, 그로부터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2년이 걸렸고 이것은 매우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확보한 2차, 3차 샘플을 분석하기 전에 최종보고서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방류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컨테이너를 조사할 필요는 없다"며"조사할 것은 무엇이 바다로 방류되는가 하는 것이고, 방류 계획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샘플만 분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바닷물로 희석해 농도를 낮춰 방류하겠다는 일본 측 계획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희석을 통해 농도를 낮춰서 방류하는 방식은 특별한 게 아니다"라며"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다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연합뉴스와 인터뷰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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