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에게 “일본에 오염수 국내사용 권할 의사 없냐” 하면 국제적 망신?newsvop
윤재옥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전을 확신한다면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수로 마시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냐며 막무가내식으로 압박한 것은 중립적 국제기구 대표에 대한 존중이 아예 결여된 태도였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오염수를 마실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그로시 사무총장의 면담에서 우원식 의원은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그 물을 바다에 버리지 말고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국내에서 음용수로 마시든지 아니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쓰라고 일본 정부에 권고할 의사는 없는지 묻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굳이 오염수를 마실 생각도 없고, 오염수에서 수영할 생각도 없다”고 지적했다.오염수 해양 투기의 문제는 과학적으로 피해가 큰지 안 큰지를 따지기 전에 도덕적으로 옳은가의 문제다. 또 이번 오염수 해양투기 안 좋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먹을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다”며 반박하는 행위는 비판적인 목소리와 우려를 무시하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다.
전날 민주당은 오염수 해양투기보다 훨씬 바다를 덜 오염시킬 수 있는 육상보관 방안이 있음에도 해양투기만을 고집하는 일본과 IAEA의 논리적 모순, 오염수 해양투기가 원전을 운전하는 전 세계 국가에 안 좋은 선례를 제시하는 게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짚었다. 또 IAEA가 시료 검증을 끝내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하다”는 최종보고서를 낸 점, 장기적인 해양 생태계에 대한 영향 검증 부재, 국제법 위반 사항 검토 누락 등을 지적했다. 야당이 그로시 사무총장에 대한 존중이 결렬됐다는 여당의 주장과는 반대로,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민주당과의 면담에서 우 의원 발언을 경청하기보단 시간 없으니 빨리 좀 진행하라는 손짓을 보이기도 했다. 우 의원의 발언이 통역되는 상황에서, 그는 옆에 있는 위성곤 의원에게 자신의 손목시계를 가리키며 손가락을 휘휘 저었다. 하지만 여당은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점을 짚었던 야당에 대한 비난에만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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