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14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지난 7일 1위 흥국생명 을 꺾고 14연패 탈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67일 만에 따낸 시즌 2승째다.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GS칼텍스 가 큰 고비 하나를 넘었다.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선두 흥국생명 을 세트스코어 3-2로 어렵게 꺾고 14연패를 끝으로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67일 만에 따낸 시즌 두 번째 승리였다. 연패의 터널은 지독하게 길었다. GS칼텍스 는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한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승리는 ‘1’에 머문 채 패배만 ‘17’까지 쌓였다. 사실 이 날도 경기 흐름은 순탄치 않았다. 1~2세트를 먼저 잡고도 3~4세트를 연거푸 내줬다. 5세트에서도 3-6까지 끌려가다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4-13에서 흥국생명 간판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은 잠시 환호하다 이내 끌어안고 울먹였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눈물을 참으며 “연패 기간에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모습을 위안으로 삼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전반기는 불운했다.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4경기에 결장했다. 팀의 주축인 젊은 선수들은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끝내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올스타 휴식기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다. 오히려 훈련 강도를 높였다.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 등 여러 지도자가 단기 인스트럭터로 나서서 GS칼텍스 선수들을 도왔다. 흥국생명전에서 51득점을 기록한 실바는 “정말 미친 듯이 훈련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집에 돌아가면 딸과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 감독도 “내가 생각해도 훈련 강도가 너무 높았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할 수 있는 훈련 수준을 넘어섰다”며 “선수들의 의지와 많은 분의 도움이 맞아 떨어져 겨우 연패를 끊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전 모멘텀을 마련한 GS칼텍스는 이제 희망을 찾는다. 이 감독은 “우리는 젊은 팀이니까, 후반기에는 이 기세를 몰아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연패를 끊으면서 선수들이 더욱 성장한 것 같다.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실바는 “연패 기간에 무척 힘들었다. 흥국생명을 꺾으면서 그동안의 강훈련을 보상받은 느낌”이라며 “후반기에는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몸 관리를 잘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팀 성장을 돕는 게 나의 후반기 목표”라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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