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배의 글을 보고 대화형 AI 사용 가능성을 추측한 경험을 통해, AI 기술이 글쓰기와 교육에서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2024년 3월부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한 우려와 그로 인한 교육 격차와 창의성 저하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얼마 전, 후배가 글을 썼는데 한번 봐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보내준 글을 읽는데 술술 잘 읽혔다. 맞춤법도 틀린 곳이 없었고, 딱히 손볼 곳이 없는 글이었다. 하지만 어딘가 석연찮았다. 무엇보다 후배가 쓴 글이 아닌 것 같았다.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었지만 성실하고 정직한 목소리가 특징인데, 그런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글의 흐름이나 문장이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들이었다.
AI가 교사를 대신해 학생을 평가하고 진단하게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할 것인가? 디지털 화면만 들여다보고 AI가 지시하는 대로 학습하는 아이들은 앞으로 대인관계를 제대로 맺을 수 있을까? 지금도 교권이 무너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많은데, 과연 교사의 자리는 남아 있을 수 있을까? 잠깐만 생각해봐도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중대한 문제가 무수히 많다. 완성에 가까울 만큼 발전한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도 윤리적인 문제로 전면 도입을 주저한다. 하물며 백년대계라는 교육 문제를 이렇게 서둘러 결정하는 것은 정당하지도, 옳지도 않다. 학생들의 기본 인권을 짓밟을 수도 있는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솟구치는 말들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었지만,"가장 용감한 단어는 여전히 비겁하고, / 가장 천박한 단어는 너무나 거룩하다. / 가장 잔인한 단어는 지극히 자비롭고, 가장 적대적인 단어는 퍽이나 온건하다." 그러나 시인은 포기하지 않는다."열심히 고민하고, 따져보고, 헤아려보지만 / 그 어느 것도 적절치 못하다.""온 힘을 다해 찾는다. / 적절한 단어를 찾아 헤맨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AI 시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AI 시대에 맞는 교육 방법과 의대 출신 직업 전망에 대한 논의.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이 제시한 교육 전략과 AI가 의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세계에서의 반응과 평가한국외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강의 작품이 튀르키예와 폴란드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국 문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되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검찰,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탄핵 소추에 업무공백 우려민주당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 검찰이 직무정지로 인한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 표명. 현직 검사 수사 지휘와 인사 조정 어려움 우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AI 시대, 어떻게 자녀를 키워야 하나요?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였지만 교육 시스템은 아직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부모들이 직접 교육해야 한다는 현실을 제시하며, AI 시대에 적합한 교육 전략에 대해 논의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AI 시대, 의대 가도 소용없다?! 진짜 공부는?AI 시대에 맞는 교육 방법과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의대 진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 또한 제시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건설회사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인식 변화와 교육 확대 필요성을 제시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