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해결 못한 풀백 딜레마, 벤투호 발목 잡다 축구 풀백 파울루_벤투 월드컵 조규성 심재철 기자
큰사진보기 ▲ 손흥민 위로하는 벤투 감독 28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의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 연합뉴스축구는 상대 팀에게 어느 정도의 위험 부담을 보여주면서도 더 많은 골을 얻어낼 수 있다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런데 우리 벤투호는 그 차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게임 기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들을 이겨도 이번 대회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토너먼트 진출까지는 장담할 수 없는 지점에 주저앉고 말았다. 꽤 오래 전부터 보여주던 풀백 딜레마를 풀지 못한 상태에서 카타르로 날아간 것이 지금 이들이 직면한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이번 가나와의 본선 두 번째 게임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게임 시작 후 23분 44초에 가나 센터백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왼발 골을 내줬다. 가나의 왼쪽 프리킥 세트 피스에서 조던 아예우가 날카롭게 올렸고 우리 골문 바로 앞 세컨드 볼을 살리수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차 넣었다. 프리킥 높은 공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 수비수 김민재만 외롭게 떠올라 가나의 여러 선수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고 세컨드 볼을 따라붙는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다. 전반전 2실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후반전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판을 2-2까지 만들어냈다. 공교롭게도 가나에게 전반전 두 골을 내준 그 지점에서 후반전 한국 측면 공격이 멋지게 나온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골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모자란 우리 선수들은 끝내 양쪽 측면이 또 한 번 쉽게 뚫리며 뼈아픈 펠레 스코어 결승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2-2 동점골을 터뜨린 뒤 7분 45초 뒤에 벌어진 일이었다. 가나의 왼쪽 풀백 기드온 멘사가 왼쪽 측면을 깊숙하게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우리 골문 앞 골잡이 이냐키 윌리엄스 발끝을 스치며 반대쪽으로 흘러왔고 모하메드 쿠두스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낮게 깔려 들어간 것이다. 양 측면 수비 구멍이 한꺼번에 보이는 허무한 결승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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