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제품(DDR5 D램) 수요 확대에 반도체가 약진하며 8월 전 산업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반도체 수요가 기계장비 생산을 촉진하면서 제조업 경기 반등 기류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 회복 잣대로 평가됐던 8월 산업활동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자 올해 '상저하고' 경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4..
고성능 제품 수요 확대에 반도체가 약진하며 8월 전 산업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반도체 수요가 기계장비 생산을 촉진하면서 제조업 경기 반등 기류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 회복 잣대로 평가됐던 8월 산업활동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자 올해 '상저하고' 경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2.1로 전월보다 2.2% 늘었다.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대면 업종 위주로 개선되며 석 달째 늘었고, 설비투자는 7월 마이너스 상태를 짚고 3.6% 증가했다. 다만 소비는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생산 온기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다. 8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3.4%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환산하면 8.3%가 늘어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DDR5·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제품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 전 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4개 부문이 일제히 증가했다. 4개 부문 생산이 모두 늘어난 것은 2022년 3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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