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각종 소셜미디어, 언론 매체에서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 퇴장하는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완전히 삭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보도에 따르면 오늘(23일) 오후부터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서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이나 댓글이 전혀 검...
보도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서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이나 댓글이 전혀 검색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중국 관영 매체들도 당대회 폐회식을 다룬 영상물에서 후 전 수석이 퇴장하는 모습은 아예 포함하지 않았습니다.다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어제 밤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사건 발생 10여 시간 만에"후 전 주석이 폐막식 도중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후 전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폐막식 도중 수행원들에 이끌려 갑자기 퇴장했습니다.후 전 주석의 이 같은 퇴장에 강제성이 있는 것으로 비치자 중국 안팎에서는 논란이 일었습니다.서방 언론은 같은 맥락에서 후 전 주석의 퇴장을 이번 당대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주목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전직 국가주석이 당대회 진행과정에서 모욕적으로 제거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강압적으로 자리를 떠나게 된 방식을 보면 권력을 한곳에 틀어쥐려는 시진핑의 노력이 부분부분 다 드러난다"고 주장했습니다.뉴욕타임스는 후 전 주석이"대화에 더 열려 있던 인물이었다"며 그의 재임기에 온라인상 토론 등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게 이뤄졌고 당내 균형도 잘 맞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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