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은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고 땅에 떨어진 씨앗은 산의 재생을 돕는다'
황성진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 대표는 “산타독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을 복구하고 반려견 문화를 제대로 알리려면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태형 기자
황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산타독을 고안했다. 당시 사진은 2017년 칠레에서 발생한 산불로 손상된 숲을 살리기 위해 반려견들에 씨앗 가방을 매달고 산불 피해 지역을 뛰어다니게 한 모습이었다.산타독 프로젝트는 2020년 10월 강원 강릉의 한 야산에서 시작해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릉과 고성, 경북 안동 등 산불 재해 지역에 씨앗을 뿌렸다. “초반에는 안전을 위해 전문가들을 초빙해 반려견들의 사회화 과정을 점검하고, 마을 주민이 개에 물리거나 참가자가 반려견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울타리를 치기도 했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횟수가 쌓여 운영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산타독들이 불탄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활동하고 있다.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 제공
황 대표는 “올해는 산타독 프로젝트를 10회 정도 진행할 예정인데 산을 선정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자연 복구뿐 아니라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반려견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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