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 넘고 코스피 1.6% 급락…매파 연준에 시장 '충격'(종합2보)
신현우 기자=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2.9.22 [email protected] 홍유담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등 '매파' 기조를 이어가자 2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하고 코스피가 1.6%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지수는 전장보다 27.51포인트 내린 2,319.70으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상승한 1,398.0원에 개장한 뒤 바로 1,400원을 넘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김토일 기자 [email protected]지난 21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6월부터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씩 올린 것으로,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이에 따라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될 수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대다수가 약세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는 오름세다.같은 시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4bp 오른 연 4.051%를 나타내고 있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이번 FOMC에서 시장을 반영하던 연말과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상향된 것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이창용 총재가 한은의 빅 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상황도 시장에 우려를 더하면서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많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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