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장소 '군 납품 리튬전지' 보관장소…폭발위험 제기돼와 - 4
리튬, 별도 보관하고 '물·녹슨 철'과 접촉 피해야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4.6.24 photo@yna.co.kr리튬은 비교적 안전한 화학물질로 여겨지지만, 리튬전지는 폭발 사고나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다. 리튬전지 제조와 보관 과정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군 납품용 리튬전지'를 보관하던 곳이었다. 물과 녹슨 철을 피해야 하는 등 보관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가 이번 화재 원인 규명의 중대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장소에 '군 납품 전지' 보관…군에서 폭발사고 자주 발생해국방기술품질원 자료를 보면 군용 일차전지는 1990년대 신형 FM 무전기를 도입하면서 개발됐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투자보고서와 한국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7년 9월 방위사업청에 75억900만원 규모 리튬 일차전지 공급사업을 수주해 2018년 11월 납품을 완료했다.그런데 지난해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육·해·공군과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확보한 '최근 3년간 국군 리튬배터리 폭발·화재 사고 및 대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에서 3년간 31건의 리튬배터리 폭발 사고가 있었다.다만 근거리 FM 무전기에 사용되는 BA-6853AK는 에스코넥 경쟁사인 비츠로셀에서도 납품하고 있어 폭발 사고가 에스코넥이 납품한 전지에서 발생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홍기원 기자=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6.25 xanadu@y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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