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1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빼어난 성적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2~6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308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코리 클루버(당시
2010년 21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빼어난 성적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6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308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코리 클루버에 밀려서 2위에 그쳤다. 이후 5년간 시련이 찾아왔다. 토미 존 수술을 했고, 새끼손가락이 골절됐으며, 자전거 사고로 손목뼈가 부러졌다. 스트레스 때문에 갈비뼈에도 이상이 왔고, 어깨 염증까지 생겼다. 작년까지 4시즌 동안 총 151이닝 투구에 그쳤다. 결국 그는 작년 말 보스턴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가 그의 연봉 1700만달러를 보조해주고 내야수 유망주 본 그리섬을 내주는 조건이었다. 보스턴은 2019시즌 뒤 그와 5년 1억45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했었다.
조금은 무모해 보인 애틀랜타의 선택 같았으나 35살의 베테랑 투수, 크리스 세일은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177⅔이닝을 던지면서 18승3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은 그의 몫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1일 세일이 미국야구기자협회 30명의 투표에서 1위 표 26장, 2위 표 4장을 얻어 198점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2위는 130점의 잭 휠러였다. 세일은 수상자로 결정된 뒤 ‘엠엘비닷컴’ 등과 인터뷰에서 “이제 이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는 마운드에 올라 그냥 공을 던지면 성적이 따라왔다. 그런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됐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투수로는 1996년 존 스몰츠에 이어 28년 만의 사이영상 수상. 엘리아스 스포츠 통계에 따르면 세일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5차례나 상위 5위를 차지한 최초의 투수이기도 하다. 또한 35살 이후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6번째 선수다.아메리칸리그에서는 이날 28살 생일을 맞은 태릭 스쿠벌이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쿠벌은 2022년 팔꿈치 굴곡근 수술을 받았고 작년 7월 리그에 복귀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풀 타임으로 뛰면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2.
세일과 스쿠벌은 2002년 배리 지토, 랜디 존슨 이후 동일 시즌에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휩쓴 최초의 좌완 듀오도 됐다. 스쿠벌은 “세일은 내가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좌완투수”라면서 “올스타전에서 그를 만났는데 정말 멋졌다. 그와 함께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고 평생 기억할 일”이라고 밝혔다.한편, 메이저리그는 22일 오전 8시 양대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발표한다. 오타니 쇼헤이, 에런 저지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만장일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 집 마련한 20·30대 비중 줄어···주택 시장도 고령화?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20·30대 비중이 소폭 하락한 데 비해 60대 이상에서는 주택 소유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상·하위 10% 가구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 집 마련한 20·30대 비중 줄어···주택 시장도 고령화?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20·30대 비중이 소폭 하락한 데 비해 60대 이상에서는 주택 소유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상·하위 10% 가구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배당까지 달달한데 안 할 이유가”…미국바라기 된 서학개미들, 얼마나 늘었나美, 혁신기업 날고 지속 성장 시총 30대 기업 중 26곳 포진 연평균 주주환원율 92% 최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명태균 여론조사', 윤석열 20대 여성↑, 홍준표 20대 남성↓조작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20대 여성 지지도를 높이고, 홍준표 후보의 20대 남성 지지도를 떨뜨리는 방식 등으로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가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비중 역대 최고(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2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으로, 비중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60년대생은 좀 올드하지”...임원자리 꿰찬 X세대 70년대생, 10명 중 6명꼴100대 기업 임원 수 7400명으로 역대급 1971년생 최다…60년대생 30%대 하락 80년 이후 출생 2%…200명 돌파 초읽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