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봉환 당시 국민 특사로 참여소신 발언에 “국민 배우 포스”
소신 발언에 “국민 배우 포스” 2021년 방영한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의 한 장면. 한국방송 제공 배우 조진웅의 소신 발언이 화제다. 조진웅은 최근 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 “ 질문에 답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처참하다”고 밝혔다고 뉴스토마토가 11일 보도했다. 조진웅은 그러면서 “질문의 발생자들이여,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한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는가”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또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웃을란다. 어이가 없어 웃을란다. 참 웃퍼서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을란다”고도 했다. 조진웅은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과정에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했고, 당시 한국방송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에서 공개됐다.
다큐멘터리에서 조진웅은 홍범도 장군이 머물던 카자흐스탄 ‘홍범도 거리’와 수위로 근무하면서 말년을 보냈던 고려극장 등을 돌아봤다. 조진웅은 ‘암살’ ‘대장 김창수’ 등에서 독립투사를 연기했고, 이를 계기로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2021년 방영한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의 한 장면. 한국방송 제공 조진웅의 소신 발언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소설 ‘범도’ ‘독립운동가 22장면’ 등을 집필한 방현석 작가는 소셜미디어에 “그의 용기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국민 특사 조진웅 자랑스럽다. 이것이 국민 배우의 포스다”라고 적었다. 연예계에서는 응원과 반성, 우려가 쏟아진다. 한 중년 배우는 “조진웅을 보며 반성한다”면서도 “용기는 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이 특정 발언을 해서 정치적 문제로 떠오르면 사람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침묵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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