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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영업중단 37개 점포 결국 폐점... 노조 “MBK 먹튀경영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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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영업중단 37개 점포 결국 폐점... 노조 “MBK 먹튀경영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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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가 전 M&A 성공 위해 핵심 매장 정상화 필요” 주장

발행 2026-06-04 15:47:07홈플러스가 잠정 휴점 중인 37개 점포의 폐점과 해당 점포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이를 두고 “MBK 먹튀, 대량실업이 현실화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정상화 개입을 촉구했다.

홈플러스는 앞서 전체 대형마트 점포 중 영업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번 폐점 대상은 바로 이 37개 점포다. 당시 영업중단 대상에는 서울 중계·신내·면목·잠실점, 부산 센텀시티·부산반여·영도·서부산점, 대구 상인점, 인천 가좌·숭의·연수·송도·논현점, 경기 킨텍스·고양터미널·포천송우·남양주진접·경기하남·부천소사·분당오리·동수원점, 충남 계룡점, 전북 익산·김제점, 전남 목포·순천풍덕점, 경북 경산·포항·포항죽도·구미점, 경남 밀양·진주·삼천포·마산·진해·김해점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해당 점포의 영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폐점과 희망퇴직 방침이 통보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회생이 아닌 구조조정과 청산 수순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폐점 결정이 인가 전 인수합병, 즉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공문에서 “유일한 회생 방안은 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보장되는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인가 전 M&A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매장의 영업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폐점 대상 점포 직원에 대해서는 자산유동화 점포 지원제도를 적용한다. 현재 기준 해당 점포에서 근무하는 책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다만 잔여 정년이 6개월 미만인 직원은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해당 지원제도와 희망퇴직 시행 여부는 긴급운영자금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로 인해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 DIP 대출 및 회생 절차 연장에 동의할 경우에 한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추진한 뒤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매각을 통해 회생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과 긴급운영자금 대출 진행 상황 등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정상화 약속 이행 촉구 정부여당이 나서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8 ⓒ민중의소리마트노조는 이번 폐점 대상 점포들이 영업기여도가 낮아진 배경에 MBK의 경영 책임이 있다고 봤다. 노조는 “영업기여도가 낮은 이들 점포는 MBK의 먹튀경영의 결과물”이라며 “홈플러스 인수대금을 빼내가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높은 임대료를 홈플러스에 떠넘기면서 흑자매장을 적자매장으로 추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트노조는 정상화를 위한 일부 점포 정리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처럼 일괄적으로 폐점을 추진하는 방식은 오히려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게 마트노조의 주장이다. 마트노조는 “노동조합은 정상화를 위한 일부 점포의 정리는 수긍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처럼 마구잡이 폐점은 정상화의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밝혔다. 대주주 MBK를 향해서는 운영자금 대책 마련에 직접 나서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대주주 MBK는 운영자금 대출 핑계만 대지 말고, 물품대금에 대한 지급보증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촉구했다.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하림이 물품대금 지급보증에 나선 점을 언급하며 MBK도 같은 방식의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는 하림은 물품대금에 대해 지급보증에 나선다”며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하림처럼 지급보증에 나서 운영자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이에 직영 노동자만 1만명 가까이 실업했거나 실업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남는 1만명의 운명도 위태롭고, 협력업체와 입점업체까지 수만명의 실업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트노조는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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