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5시간 30분 만에 철수했습니다. 경호처는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고, 공수처는 경호처장과 경호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휘권 가진 최상목은 말아껴 ◆ 탄핵 정국 ◆
이날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과 충돌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45개 부대, 2700여 명의 인력을 한남동 관저 인근에 배치했다. 또 현장에는 경찰기동대 버스 135대를 동원해 차벽을 세웠다.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에는 질서유지선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 등의 접근을 막았다. 이날 군부대 투입을 놓고 공수처와 경호처 간 '진실 공방'도 벌어졌다. 이날 공수처는 관저에서 철수한 뒤 진행한 브리핑에서"관저 200m 진입 단계에서 군인과 경호처를 포함해 2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겹겹이 있어서 올라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대치하고 있는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고 밝혔다. 해당 경호부대는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인 것으로 알려졌다.경호처는 공수처가 다시 진입을 시도할 경우 다시 저지에 나설 것이란 입장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공수처가 철수한 뒤 매일경제 문의에"현재로서는 별도 입장이 없다"면서"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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