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가 견인 … 19% 차지제네시스 작년보다 4.4% 늘어
제네시스 작년보다 4.4% 늘어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3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가 늘고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자동차 8만28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판매량과 비교해 2.2%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실적 개선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친환경차 1만5835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체 판매한 차량의 19.1%에 달한다. 친환경차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 하이브리드가 5581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아반떼 하이브리드 순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도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 실적을 개선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5903대를 팔며 2022년 11월부터 1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은 지난달에 역대 3월 최다인 2270대가 팔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현대차는 여러 상을 받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며"특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0.7% 늘어나며 역대 1분기 최다인 19만9851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자동차 6만9472대를 판매해 작년 3월보다 2.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미국 판매량은 17만96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줄었다. 지난해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미국 내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전동화 차량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전기차 4027대를 판매하며 작년 3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체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1만534대로 최근 1년 새 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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