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차량도난 집단소송에 약 2천700억원 보상 합의(종합)
롭 본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지난 4월 20일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현대차·기아 차량 도난 피해 급증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 18개 주의 검찰총장은 해당 차량의 절도 방지 기능이 취약하다며 미 도로교통안전국에 서한을 보내 문제의 차량에 대해 리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2023.5.19.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18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번 합의에 드는 총금액은 약 2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다양한 도난 방지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이번 집단소송 참가자 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22년형 모델 약 900만대가 절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로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내부에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기본 트림' 또는 보급형 모델들이다.현대차 북미 지역 최고 법률책임자 제이슨 어브는"도난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설치 및 스티어링 휠 잠금 장치 배포를 지속하고, 보험 가입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에게는 AAA를 통한 보험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이 장치가 없는 현대차·기아 차량이 절도범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이를 실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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