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내용을 두고 지도부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3.08.10. ⓒ뉴스1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 이튿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혁신위가 중점 의제로 택해 다룬 대의원 권한 축소와 총선 공천 규칙 수정과 관련해 최고위원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표출했다.특히 대의원제도와 관련해 고 최고위원은 “국민이 선출해야 할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일도 아니다. 오로지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두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혁신안에서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표심 과대 대표 논란이 일었던 대의원의 투표권을 권리당원과 똑같은 비율로 반영하도록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최고위원은 “이해찬 전 대표는 공천 부작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총선 1년 전 공천룰을 전 당원 투표로 확정하도록 특별당규에 규정했다”며 “민주당은 지난 5월 8일, 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에 관한 특별당규를 제정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혁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서은숙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시스템과 운영은 민주당의 이념과 철학에 맞게 변화 발전돼야 한다”며 “혁신안은 이 기준에 의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더 많은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혁신에 저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해하고 포용하되 극복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혁신은 존재할 수 없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혁신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낡은 존재로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혁신안과 관련해 토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은 오는 16일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을 별도의 의제로 올리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의원들의 자유발언을 통한 의견 개진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은 혁신위의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대의원제 혁신 제안에 대해 “여덟 차례의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 때의 제안 내용과 1,800여 건에 달하는 혁신위 제안서의 내용 중 압도적인 숫자가 ‘대의원, 권리당원 1인 1표제’였다. 혁신위로서도 달리 피해 갈 재간이 없었고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쪽은 그것이 기득권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여긴다. 하지만 국민은 분명하게 분간한다”며 “선거가 가까워지고 있다. 혁신안이 계파 싸움에 소모되고 소진되는 어리석은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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