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채 상병 동료 A병장, 사고 후 입원..."구조된 병사들 진료 없이 방치, 복귀후 진술서 작성"
"제 심장이 뜯겨나가는 분노를 표하며, 임성근 해병1사단장을 고발합니다. 이미 당신이 제 아들한테 사과할 시점은 지나도 한참 지났습니다. 이제 수사에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며 해병대의 본 모습을 바로잡으시길 바랍니다."
A 병장은 현재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진단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생사를 넘나드는 사고 경험이 남긴 후유증이라고 한다. A 병장의 어머니는 사고 이후 첫 통화에서 아들이"엄마, 내가 ○○이를 못 잡았다"고 말하며 울었다고 전했다. 또 사고가 난 지 16일 만에야 아들을 처음 만났다면서"잠꾸러기였던 아들은 집에 와서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 땀을 흘리면서 깼고 어느 날은 울면서 깨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특히 사고 당시 내성천 상류 안동댐, 임하댐, 영주댐 등이 방류를 하고 있었다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내성천에 채 상병과 A 병장 등 장병들을 입수시킨 임 사단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병장의 어머니는"저는 제 아들을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노력했다. 잘한 일에는 겸손하라 가르쳤고, 화를 내야 하는 것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쳤고, 잘못한 일에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며 책임을 지는 것이 명예라고 가르쳤다. 돌아오지 못하는 채 상병과 복구작전인지 몰살작전인지 모를 곳에 투입되었던 그 대원들 모두 제 아들들이다. 제 아들들 모두 정상으로 돌려 놓으라"고 호소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해병대 실종자 수색사고 생존자 어머니, 해병1사단장 고발13일 업무상과실치상·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병대 수색' 생존 병사 어머니, 임성근 사단장 공수처에 고발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해병대 실종자 수색 사고 생존자 가족의 임성근 해병1사단장 고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병대 수색사고 생존 병사 어머니, 사단장 고발 “심장 뜯겨가는 분노”A병장,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해병대원이 당신들 입신양명 위한 도구인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팔각모 자부심 넘치던 아들인데”…해병대 생존병사 어머니 해병1사단장 고발경북 예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병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포토] 생존병사 어머니 “해병대원들은 사단장의 입신양명 도구인가”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공수처에 고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엄마, 내가 채 상병 못 잡았어”…생존 전우 어머니, 임성근 고발임성근 사단장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고발“당신은 대원들을 전우라 생각하는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