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수해 복구 현장서 눈물 흘리며 손잡은 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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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와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등에 출연하며 30여 년 동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성규는 이날로 8일째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배우 조성규가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일대 수해 현장에서 삽으로 흙을 퍼내고 있다.손을 덥석 잡고 눈물을 흘리는 한 할머니의 간절함에 배우 조성규는 고개를 떨궜다. 할머니가 조성규의 손을 붙잡은 곳은 지난달 23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의 수해 복구 현장."제가 집 짓는 사람인 줄 아셨던 것 같아요. '집 빨리 좀 지어달라'고 울면서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지난 28일 전화로 만난 조성규는 이렇게 말한 뒤 한숨을 깊게 쉬었다.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83가구 143명이 살던 감천면은 집 30채가 산사태로 무너지거나 휩쓸려 가고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등 이번 폭우 피해가 큰 곳 중 하나다.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복싱 편에 심판으로 출연한 조성규. 그는 복싱 선수 출신 배우다.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와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등에 출연하며 30여 년 동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성규는 이날로 8일째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뉴스를 보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예천군 일대가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접한 뒤 돕고 싶은 마음에 서울에서 예천군으로 차를 몰고 내려왔다. 그는"예천군에 전화하니 자원봉사센터로 연결을 시켜주더라"며"마침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예천군에 사비를 들여 숙소를 잡은 그는 폭우로 맥없이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산사태로 쉼 없이 쏟아지는 흙더미에 나무뿌리가 방 안까지 들어찬 집에 들어가 흙을 퍼냈다. 수해 복구 현장엔 가슴 아픈 사연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효자면 산비탈 수해 복구 현장에 갔는데 포클레인이 못 올라오더라고요.

이 일대에서의 수해 복구 작업은 팀을 이뤄 매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오후 4~5시까지 이뤄졌다. 진흙밭이 된 집에서 냉장고와 가구 등을 끄집어낼수록 그의 다리에 상처도 늘었다. 모서리에 이곳저곳 긁힌 탓이다. 그는"올해 초 동생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때 주위에서 큰 위로를 받아 그 고마움을 갚기 위해 이번 수해 복구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했다. 그와 통화를 끝내기 직전, 수화기 너머에선 사이렌 소리가 울러 퍼졌다. 복구 현장에 소방차가 오고 가며 내는 소리라고 했다.조성규뿐이 아니다. 대중의 관심 속에 살아가는 연예인들은 곳곳에서 수해 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은 수해 이웃 돕기 모금 캠페인이 시작된 16일 제일 먼저 기부에 참여했다. 지난달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군인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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