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5차례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에 한전의 전기 판매 수익 구조는 점차 정상화되는 추세다. 한전은 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 현재 한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20조9200억원)의 5배인 104조6000억원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
한국전력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총부채는 201조3500억원으로 사상 첫 200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 한 주택 외벽에 부착돼 있는 전력량계. [연합뉴스]
22일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다. 상반기 말 부채비율도 1년 새 115%포인트나 늘어난 574%를 기록했다. 상환해야 할 부채 규모가 자본의 5배를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지난해부터 5차례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에 한전의 전기 판매 수익 구조는 점차 정상화되는 추세다. 그럼에도 한전의 재무 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평가된다. 실제 한전은 올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만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적자를 탈출하겠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약 7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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