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 다진 尹 “바이든·기시다 물러나도 3국간 지지 확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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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데이비드 1주년 3국 정상 공동성명 한미일 “전례없는 협력으로 거대한 도전에 맞설 준비” 尹 ‘8·15 통일 독트린’ 구상 美·日서도 전폭적인 지지

美·日서도 전폭적인 지지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8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렸던 3국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재선 포기로 인해 두 나라의 리더가 교체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3국 간 협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아울러 향후 협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들은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대한민국, 미합중국, 일본국의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선언했다.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작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는 3국간 각 분야별 협력지침을 담은 ‘원칙’, 협력이행방안을 제시한 ‘정신’, 안보협력 지침을 담은 협의 공약을 발표했다”며 “오늘 3국 정상은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3국 협력 강화에 관한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한 가운데 캠프데이비드 1주년을 맞아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미국과 같은 경우 국무부가 어제 언론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이 이번에 발표한 8.15 독트린이 북한과 지속 외교의 길을 열려는 윤 대통령의 목표라 생각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며 일본에 이어 3국 모두 윤 대통령의 통일 원칙을 지지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격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한·일과의 협력이 긴요한 미국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들도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일본 지난 16일 김태효 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다.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서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게 과연 진정한가”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필요한 과거사 문제는 윤석열정부도 적극 개진하며 풀어가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과거사 문제와 병행해서 한일관계, 한미일관계가 우리 대한민국 기업, 국민에게 안겨 주는 혜택, 기회의 요인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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