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4년 8개월 만에 재가동 한미 '북한 핵 무력 법제화에 심각한 우려 표명' 美 '핵 포함 미국의 모든 방위 능력 동원할 것'
미국은 북핵 억지를 위해 핵을 포함한 모든 방위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한미 두 나라 외교와 국방 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확장억제는 핵 공격이나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는 방위 공약입니다.한미 두 나라는 최근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조현동 / 외교1차관 : 핵 무기 선제 공격 위협을 고조시키는 데다 어느 때든 핵을 사용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한미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군사적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모든 방위 능력에는 미국의 핵우산은 물론 각종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 방어체계도 전부 포함됩니다.
[콜린 칼 / 미 국방부 차관 :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능력 등 모든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겁니다.]미국은 이와 함께 F-35 전투기가 참여한 연합훈련과 다음 주 부산으로 입항하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을 예로 들며 전략 자산의 역내 전개와 운용 지속을 약속했습니다.북한이 핵 도발에 나설 경우 핵탄두를 장착한 전략자산을 곧바로 투입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거라는 겁니다.한미 양국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회의를 해마다 열어 북한 핵 위협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또 미국이 북핵 위협에 맞서 확장억제 차원에서 전략자산 등을 활용하는 과정에 한국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도록 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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