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창업자 쉬자인(許家印·64) 회장을 지정 장소에 연금한 뒤 감시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사건 관계자는 이달 초 중국 공안이 쉬 회장을 연행해 현재 지정된 장소에 머물게 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거품론이 대두되며 중국 당국은 부동산 업계 돈줄 죄기에 나섰고, 헝다는 2021년 12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중 가장 먼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중국 정부가 헝다 그룹의 창업자 쉬자인 회장을 지정 장소에 연금한 뒤 감시하고 있다고 2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막대한 채무에 허덕이는 부동산 기업 헝다는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으로 꼽힌다.쉬 회장이 연금된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조처로 쉬 회장은 중국 정부의 허락 없이는 다른 이들과 만나는 등 소통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쉬 회장은 최대 6개월간 여권과 신분증이 공안에 압수된다.
블룸버그는 “주거지 감시는 공식 구금이나 체포와는 다른 조치로, 쉬 회장이 기소될 것을 예고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이런 움직임은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가 형사 사법 제도와 관계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쉬 회장은 지난 1996년 광둥성 광저우에서 헝다를 설립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기 부동산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리며 한때 아시아 부자 순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거품론이 대두되며 중국 당국은 부동산 업계 돈줄 죄기에 나섰고, 헝다는 2021년 12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중 가장 먼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가는 1홍콩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가 된 상황이다. 쉬 회장의 재산은 2017년 420억달러에서 현재 약 18억달러로 쪼그라들었고, 헝다 총부채는 2조3900억위안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냄새야?”…비행기에서 ‘가장 불쾌한 기내 경험’ 1위는? [여프라이즈]](https://i.headtopics.com/images/2023/9/27/maekyungsns/8220510604417231419602-8220510604417231419602-15820CE8EA2C4D9AF057D3DED085830B.webp?w=640)
“이게 무슨 냄새야?”…비행기에서 ‘가장 불쾌한 기내 경험’ 1위는? [여프라이즈]아고다 아시아 10개국 1만2065명 대상 설문 1위 ‘좌석 침범’…2위는 비행기 상습 지연 운항 승무원들이 꼽은 기내 꼴불견 베스트 9도 눈길 좌석 옮겨다니는 메뚜기파…안전벨트 미착용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아성 무너뜨렸다… 아시아 집어삼킨 한국産 ‘수중 탄환’지유찬, AG 수영 한국 깜짝 첫 金 21초72 대회 최고 기록 작성 中 수영 대회 金 독식 깨뜨려 “내가 끊어내 정말 뜻깊었다” 지난해 첫 태극마크 단 ‘대기만성’ 가파른 상승세 속 ‘대형 사고’ 쳐 “기록 더 줄여 올림픽도 잘할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메달 못 따면 어때~ ‘전부10대’ 스케이트보드 대표팀은 즐겼다조현주 실수 없이 4위로 대회 마무리대표팀 맏형 한재진 5위, 막내 문강호 8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남자 계영 800m ‘한국 신기록’ 경신 또 경신…황금세대 신났다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호준결선 7분04초07 기록 6위로 마쳐메달 아쉽지만 아시아 최강 확인9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