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임박한 6일 국회의사당에는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야 의원들은 회의를 거듭하며 탄핵안과 표결 시점을 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6일 야당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 집결해 탄핵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회 방문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빈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40분에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린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회의는 공지보다 45분 늦어진 오전 9시25분쯤 시작됐다. 굳은 표정으로 입장한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 직무집행정지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의 입장 선회였다. 여당 내부에서도 당황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 전망에 중대 변수가 생기면서 여야 움직임도 긴박해졌다.비슷한 시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12월7일 국회에서 상처입은 국민과 훼손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겠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 대표의 발언을 두고는 “한 대표가 탄핵에 찬성한다는 전제로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낮 12시6분엔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국회 정보위원장실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홍 차장에게 방첩사령부와 협조해 한 대표 등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지 약 1시간 만이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홍 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말했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재차 윤 대통령 탄핵 주장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7시 의원총회를 정회한 뒤 오후 9시 재개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좀 더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의견을 정리해서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서는 주로 탄핵 반대 의견과 함께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이 언급됐다고 한다. 의원총회가 잠시 중단된 사이 추 원내대표와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전달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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