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 후 자신을 향한 책임론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서 거듭되는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며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4.11 문재원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 후 자신을 향한 책임론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서 거듭되는 ‘윤석열 대통령 배신론’에 맞서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한 전 위원장은 지지층을 다독이는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510자 남짓 짧은 입장문에는 ‘배신’이란 단어가 세 번 들어갔다. 한 전 위원장은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의 뜻에 충실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글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자신을 향해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이라고 저격하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본인이 충돌했던 김건희 여사 문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귀국 이슈 등에서 자신이 옳았노라는 함의도 보인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객관적으로도 한 전 위원장이 당장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며 “입장문은 홍 시장 비판 등에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낸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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