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임명 강행에 야권 격분...20일 한덕수 인준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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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임명 강행에 야권 격분...20일 한덕수 인준안 ‘격돌’newsvop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5.17. ⓒ뉴시스두 사람은 야당으로부터 부격적자로 지목돼 지명 철회 압박을 받아왔으나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후 임명을 강행했다.또한 자타공인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한 장관 임명으로 검찰 수사권 분리를 둘러싼 여야 간의 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 임명 후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협치를 이야기하고, 뒤돌아서서는 독선에 빠져 있었냐”면서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야권의 강경기류는 국회에 계류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 임명 후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20일 오후 3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시대는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측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논란의 주인공이라 할 한 장관은 임명 직후 취임식을 열고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형사사법체계를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사실상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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