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내각 총사퇴, 계엄 건의 등을 제안했으나 친윤계 의원들은 이를 반대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으며, 내각 총사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탄핵 추진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의원들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4 [email protected]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탈당과 내각 총사퇴 , 계엄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해임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권성동·김석기 등 친윤계 중진 의원들은 현시점에서 대통령의 탈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한다.그러나 친한계 일부 의원들은 한 대표 제안에 찬성하며 '대통령과 잡은 손을 놓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 총사퇴에 대해서도 '야당이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협조해주지 않을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총사퇴는 사실상 대통령 하야와 다름없는 것 아니냐'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 제기됐다고 한다.야당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의 성사 여부는 '개헌·탄핵 저지선'을 확보한 국민의힘 입장에 달렸다.우재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2004년 당시 국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결의했으나 결국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청구 사건을 기각했던 사례를 거론하며"이번에도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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