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최저임금 너무 올리면 루즈-루즈 게임…정부 개입은 최소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5일) “최저임금이 너무 올라가면 기업이 오히려 고용을 줄이는 결과가 와서 서로 루즈-루즈(l..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 “최저임금이 너무 올라가면 기업이 오히려 고용을 줄이는 결과가 와서 서로 루즈-루즈 게임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신중히 처리해야 한단 입장을 밝힌 겁니다.한 후보자는 이날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최저임금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저임금이라는 것은 노사 간의 협의에서 결정할 일을 정부가 개입해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은 굉장히 신중하고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다면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 더 많은 보수가 가도록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 인수위가 이런 차원에서 관련 부처와 협의도 하고 잘 논의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에도 한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린 것에서 사실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후보 시절,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에 난색을 보이며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했습니다. 오늘 최저임금위원회는 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적용될 최저임금인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습니다.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의 이런 생각들이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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