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과 십자가 사이, 한국인의 종교성과 민속 신앙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세상을 말하다 관심 전 세계 고인돌의 절반쯤은 한국 땅에 세워졌다. 삼국시대 서라벌엔 절과 탑이 가득했다. 21세기 대한민국 밤하늘엔 ‘십자가’가 가득하다. 유사 이래 대한민국은 줄곧 ‘신들의 나라’였다. 지난달 26일 만난 문화심리학자 한민 교수는 “한국인이 지닌 강한 종교성의 발현 때문”이라고 원인을 짚었다. 한국인이 종교를 대하는 태도가 유독 다르다는 의미일까. 지난달 26일 문화심리학자 한민 교수가 중앙일보 VOICE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보통 아시아권 국가에서 기독교 는 인기가 별로 없다. 기독교 인구가 1~2%에 불과한 나라도 많다. 한국은 기독교 인구가 20~30%에 달한다. 동양 문화권 국가 중에서 유독 한국에서 기독교 가 성행한 이유와 배경은 뭘까. 역사적으로 커다란 종교 갈등도 없었다. 한국인의 심성 탓일까. 물론 그만큼 사이비와 이단 신도도 많다고 한다. 한국인이 사이비와 이단에 유독 쉽게 빠지는 이유는 뭘까. 종교의 미래는 지금과 같은 모습일까.
한 교수는 “신뿐 아니라 귀신의 형태와 등장 배경, 귀신의 태도 역시 국가별로 다르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 서양 귀신은 각각 어떤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을까. 한 교수는 귀신이 등장하는 공간적 특성을 비롯해 귀신이 갖는 원한의 유형이 왜 다르게 발현되고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왜 다른지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목차 1. 귀신의 모습은 왜 나라마다 다를까 2. ‘고인돌’과 ‘십자가’의 나라, 대한민국 3. 우리나라에 종교 갈등이 없는 진짜 이유 4. 한국인이 유독 사이비에 쉽게 빠지는 이유 5. 미래 종교는 어떤 모습일까 앞서 상편 〈‘신내림’ 한국의 4대 저주술… 욕해도 무속 찾는 이유 있다〉에서 한 교수는 한국의 민속신앙인 무속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했다. 우리가 ‘미신’으로 치부하는 무속에 투영된 한국만의 문화적 특수성이 무엇인지, 무속의 뿌리인 북방 샤머니즘과 한국 무속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한국 무당은 왜 굳이 신을 인간 세계로 내려오게 하는지 등을 설명했다. 한국에서 굿은 ‘떼를 쓰는’ 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소원을 들어줄 때까지 큰돈을 들여 성대하게 굿판을 벌인다. 어떤 문화적 특성이 투영된 걸까. 한 교수는 “한국만의 부모-자식 관계의 특성이 신과 무당, 인간과 무당의 관계에 투영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늘 무속을 비난하면서도 교회나 절 대신 점집이나 무당을 찾는 경우도 많다. 이런 모순의 근본적인 이유는 뭘까. 흔히 무당이 되려면 ‘신병’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무당은 다 그럴까. 신병은 정신병의 일종일까, 진짜 신과의 조우일까. 이 밖에 한 교수는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뉜 한국 무당의 지역별 계보와 무당이 행하는 굿의 종류와 의미를 상세히 풀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무당은 어떤 계열에 속할까. 또 역사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만의 저주 문화는 어떤 게 있는지, 구체적인 ‘저주술’은 무엇인지도 자세히 전했다. 숭배의 나라, 대한민국 상편: ‘신내림’ 한국의 4대 저주술…욕해도 무속 찾는 이유 있다 하편: “1000년 된 미륵신앙이 열쇠” 유독 韓서 기독교 퍼진 이유 귀신의 모습은 왜 나라마다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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