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적 첫 퓰리처상…그 사진기자, 카메라 안들고 다니는 이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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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 내에서도 거의 공개되지 않은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r사진 기자 일본 게이샤

김경훈 로이터 일본지국 사진기자. 평소 카메라를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는 그는 인터뷰 당일에도 카메라 없이 등장했다. 사진을 꼭 찍어야 할 경우에는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한국 국적 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로이터 사진기자는 평소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카메라를 들여다보느라 앞사람과의 대화를 자꾸 끊게 되는 게 미안해서라고 했다.

현장을 찾아 사진에 담는 사진기자에게는 더욱 답답한 3년이었다. 심지어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도 경기장 밖에서만 취재해야 했다. 코로나19에 밀린 카메라를, 그는 오히려 다른 코로나19 현장으로 돌렸다. 코로나19에 가장 타격을 받는 영역 중 일본 전통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면 공연을 하는 고급 요릿집의 원로 게이샤와 프로 스모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어린이 선수의 공간과 시간을 담았다. 스모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어린이 선수 규타를 6개월간 따라다니며 찍은 사진도 기억에 남는 취재 중 하나다. 김씨는"6개월 사진 찍는 동안 아이가 쑥쑥 크는 게 보였다. '시간을 담는' 사진의 본질을 살릴 수 있는 취재여서 즐거웠다"며"그 친구와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애착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2021년 전일본 초등학교 스모대회에 출전한 규타. 사진 김경훈,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인이지만 영어로 기사를 쓰는 외신 기자로, 일본어를 쓰는 사회 안에서 취재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김씨는 외국인 기자여서 오히려 유리한 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취재에 더 잘 응해주는 면이 있고, 외부인의 시각으로 일본 사회를 들여다봐서인지 새로운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며"중국에 3년 반을 있었는데, 그때도 첫 1~2년 사진이 가장 새롭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퓰리처상 사진'은 2018년 11월 멕시코 티후아나 출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 중남미 캐러밴이 몰려드는 현장을 취재하던 중, 최루탄을 피해 기저귀를 찬 두 아이를 손에 잡고 뛰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찍었을 땐 이거다! 했는데, 지금 다시 보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사진"이라며"그 가족과 현장에 있는 동안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다. 떠나기 전 꼭 한번 밥을 같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아이들이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해서 KFC 치킨을 사 먹었다"고 돌이켰다. 현지에서는 치킨을 파는 레스토랑 가운데 KFC가 가장 좋은 곳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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