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리볼챌린지컵 준결승서 '강호' 튀르키예 만난다 한국_배구 발리볼챌린저컵 튀르키예 윤현 기자
튀르키예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막강 화력 과시한 튀르키예... 우승후보답네
튀르키예는 1세트 중반까지 카타르에 끌려갔으나, 세계랭킹 17위의 강호답게 곧 강력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장신 블로커들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튀르키예는 25-23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벼랑 끝에 몰린 카타르는 튀르키예가 주전 선수들을 잠시 벤치로 불러들인 사이 반격에 나서며 4세트를 25-22로 어렵사리 따냈다. 그러나 세계랭킹 21위 카타르도 튀르키예의 높이 앞에서는 무기력했다.튀르키예는 블로킹으로 카타르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고, 날카로운 스파이크로 점수를 올리는 기본적인 전략으로도 4세트를 25-15로 따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튀르키예의 주전 라이트 라굼지아는 211㎝의 큰 키를 앞세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또한 레프트로 나선 바투랄프 군고르와 부루타이 수바시도 각각 14점,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튀르키예 '장신 숲' 뚫어야 하는 한국... 토스-서브가 중요하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만의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에 있어 발리볼챌린저컵은 무척 중요 대회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올림픽 예선 통과가 어려운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상위 리그인 내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대회 출전권을 따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관건은 튀르키예는 장신 선수들을 어떻게 뚫어내느냐다. 튀르키예는 이날 키 205cm의 블로커 귀네스 파이크 사멧뿐만 아니라 좌우 날개 공격수들까지 적극 가담하며 블로킹 득점에서 10-1로 카타르를 압도했다.높이 대결에서 밀리는 한국으로서는 대표팀 주장이나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볼 배급이 더욱 중요해졌다. 또한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최대한 흔들어야 한다.
다만 튀르키예는 이날 카타르에 완승을 거뒀으나 4세트 초반 주전 미들 블로커 샤멧이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만약 샤멧이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경기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으로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튀르키예보다 하루 더 쉬었다는 것도 한국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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