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표를 미국에 보내다 조지_포크 최초의_조선_우표 갑신정변 홍영식 고종 김선흥 기자
오늘날 한국인들이 '갑신정변'이라 부르는 사건의 충격은 실로 컸습니다. 21세기 한국인들이 그 사건의 전모를 어떻게 인식하고 또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 당시의 시점에서 파악하고 체감한 것의 일부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군요. 오늘은 내가 12월 20일자 부모님 앞 편지에서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전하겠습니다. "당시 일본 공사는 과연 본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개화파들과 함께 행동했던 것일까? 혹은 단순히 고종을 보호하기 위하여 우호적인 지원을 하려 했던 것일까? 과연 조선인들이 일본 공사관에 방화를 한 것일까?.
그런 차제에 갑자기 일본인들이 참변을 당하게 되자 고종 부처는 앞으로 벌어질 일본의 앙갚음을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공포에 사로잡힌 국왕 부처는 우리 미국 공사관에 안전을 의존하려 했습니다. 당시 서울은 무법천지여서 외국인들이 황급히 떠났습니다. 입 달린 사람들은 그들이 구사할 수 있는 가장 혐오스러운 언어로 개화파들을 욕했고 증오했지요. 민중의 증오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만 문제는 개화파의 전멸로 친청사대 보수세력의 세상이 되었다는 점이지요. 청나라의 족쇄는 더욱 조여올 것이고 조선의 앞날은 그맘큼 암울해질 것입니다. 우표를 발행한 기관이었던 우정국 낙성식에서 갑신정변이 발발하였기 때문이고 우정국의 수장인 홍영식이 갑신정변의 주동자에 속했기 때문이죠. 홍영식은 궁중에서 살해당했고 우정국도 쑥대밭이 된 채 방기되었고 우표도 당연히 중단되고 말았지요. 역설적으로 당시 잠깐 발행되었다가 졸지에 생명이 끊기고 만 그 우표들은 그 회소성과 역사성 때문에 우표 수집상들에게는 부르는 것이 값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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