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오래된 목격자, 최초의 배우학 연구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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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간 수천 명에 달하는 한국 배우의 족적을 줄기차게 따라온 사람이 있습니다. ‘깡패역 전문’ 신스틸러 조연이었던 송강호가 칸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까지, 90년대 패션 잡지의 얼굴이었던 모델 배두나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 이 사람은 항성의 주변을 떠나지 않는 행성처럼 배우들과 꾸준한 인력을 유지하며 그들의 현재를 목격하고 역사로 기록해 왔죠.

영화기자 시절부터 백은하는 보석 같은 신인을 발굴하는 탁월한 감식안을 자랑했다. 2002년 씨네21 7주년 특집에서 은하 씨가 ‘한국 영화의 새벽을 밝힐 신인’으로 뽑은 *7명의 배우들은 20여 년이 흐른 지금, 거의 전원 모두가 한국 영화의 대들보 같은 배우로 성장했다.2014년, 그런 은하 씨의 눈에 들어온 원석 같은 신인이 있었으니 바로 배우 안재홍이었다. 안재홍을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이 방영되기 전이었으니, 당시엔 아직 세간에 발견되지 않은 배우였다. 이 인터뷰에서 안재홍은 인터뷰가 익숙지 않은 신인답게 고장난 로봇처럼 허둥거리고 말을 더듬는다.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기념 영상에 출연한 안재홍과 백은하의 모습. 출처: 무주산골영화제 유튜브

새벽 4시에 퇴근해 쓰러져 자다가, 오전 10시면 다시 회사에 나와있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완전무장을 하고 매일 전속력의 스프린트를 뛰는 사람처럼 일했어요. 그만큼 일에 필요한 모든 근육이 빠르게 붙던 시기기도 했죠.“1999년에 입사해 2004년까지 딱 5년을 일했는데, 퇴사할 때쯤엔 한 10년은 일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게 매거진T의 첫번째 커버스토리가 유재석이었어요. 과 을 나란히 놓고 처음으로 예능PD들의 세계를 분석하는 특집을 썼었고, SM과 YG라는 기획사를 중심으로 아이돌 팬덤 문화를 파헤치는 기사도 다뤘죠. 대중문화계의 상징적인 인물을 선정해 그 인물을 중심으로 ‘관계도’를 그리는 재미있는 특집도 연재했어요.

“진행을 맡아 달라고 했는데, 제가 ‘인터뷰 코너’를 만들겠다고 역제안을 했죠. 작가님이 걱정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이제 막 시작하는 프로그램인데 섭외가 될까요?’ 저한테 맡겨달라고 했어요.올레티비 ‘무비스타 소셜클럽’ 스타프리뷰에 출연한 배우 현빈편과 조인성기자, 편집장으로 살았던 시절엔 내내 텍스트의 그림자 아래 있었지만, 방송 프로그램의 인터뷰어가 되니 그 존재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죠. 텔레비전만 틀면 시작 화면에 내내 나오고 있었으니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고요.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포트폴리오가 된 셈이죠.배우를 만나는 일은 백은하가 오랜 시간 돌아가고 싶었던 일이었다. 그러나 이내 그 일에도 관성이 들러 붙었다. 일이란 원래 그렇다. 반복할수록 관성이 붙고, 관성이 붙을수록 활력은 떨어지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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