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분기 경제성장률, OECD 포함 35개국 중 20위 '중하위권'
신호경 민선희 김유아 기자=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35개국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한국은행은 수출 감소에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겹쳐 하반기 경제 성장이 더 힘겨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email protected]일 한은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룩셈부르크·뉴질랜드를 제외한 33개 OECD 회원국에 중국·인도네시아를 포함한 35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0.7%로 20위 수준이었다.2분기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였고, 이어 네덜란드, 튀르키예, 아일랜드,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가 10위 안에 들었다.
경기 하강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글로벌 성장 둔화가 꼽혔다. 미국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유로 지역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차질로, 중국은 코로나19 봉쇄조치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한은은"그동안 쌓인 부채와 높아진 자산 가격이 통화정책 긴축의 영향을 확대할 소지가 있고, 저소득·과다 차입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 제약 효과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은 앞서 6일 '최근 무역수지 적자 원인·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최근 무역수지 적자의 대부분이 석유 등 에너지 관련 제품의 수입단가 상승 탓으로 분석했다.다만 지난 7월 하향 조정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올해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0.1∼0.2%씩만 성장하면 달성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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