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뒤집어 놓은 'N번방 사건', 끔찍한 후일담 사이버_지옥:_N방을_무너뜨려라 박사방 다큐멘터리 N번방 사이버_성폭력 김상목 기자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한국사회를 뒤집어놓은 지 2년여가 지났다. 텔레그램 내에서 2019년 2월경부터 우후죽순 생겨났던 사이버 성범죄 목적 대화방 중 대표 격인 'N번방'과 '박사방' 운영자와 공모자들에 대한 사건을 통칭하는 해당 사건은 이미 너무 만연해서 오히려 사회적으로 둔감해졌던 온라인 성폭력이 상상을 능가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입증한 실례로 충격을 줬다. 본격적 수사는 2020년 초에 벌어졌지만 SNS상에서는 발생 초기부터 문제에 주목한 이들이 있다. 하지만 항상 사법제도의 대응은 늦었다. 꾸준히 해당 건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메아리가 될 뿐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일 것이다. 첫 번째로는 이미 왜곡된 성문화가 만연해 상당기간 지난 시점이란 점이다.
대신에 비교적 예산의 제약을 덜 받고 자유롭게 표현하기 좋은 단편 독립영화에서부터 해당 사건과 연결성을 지닌 작업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본 작품이 등장하던 때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듯 독립영화 진영에서 2022년 전주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몇 편의 장편영화들이 비슷한 시기 첫선을 보였다. 올해 전주에서 한국경쟁 대상과 배급지원상-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나란히 수상한 정지혜 감독의 과 김정은 감독의 이 대표적인데 해당 작품들은 차후 별도로 소개하려 한다. 이미 적지 않게 출현한 단편영화들까지 포함한다면, 한국사회의 명백히 실재하는 어두운 이면에 대한 사회문화적 반영이라 봐도 무리가 없겠다.공개된 결과물로서의 다큐멘터리는 모두를 만족시킬 리 없겠지만 제목처럼 사건의 요체인 일련의 범죄 온상,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의 실태와 이를 운영하던 수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자연스레 범죄 스릴러의 장르 양식에 충실하게 전개된다.
영화는 사건의 주범이라 할 N번방 운영자"갓갓" 문형욱이 34년, 박사방 운영자"박사" 조주빈이 42년의 실형을 대법원 확정판결 받았으며 관련해서 총 3757명이 검거되고 245명이 구속되었음을 에필로그에서 자막으로 차례로 내보인다. 관련 범죄가 솜방망이 처벌과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의 수사와 단죄가 이뤄졌다고 보일 만하다.하지만 뒤따르는 자막은 왜 이 작품이 여전히 충격적인지, 해당 사건이 어떤 어두운 그림자를 여전히 드리우고 있는지를 소리 없이 웅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전 세계적으로 N번방 모방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N번방 영상은 해외에 서버를 둔 메신저 플랫폼과 다크웹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끔찍한 후일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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