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유해도 한국 노인은 가난…78%가 생계비 때문에 노동

대한민국 뉴스 뉴스

한국 부유해도 한국 노인은 가난…78%가 생계비 때문에 노동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5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3%

최근 12년간 일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노인가구의 소득 중 일해서 번 돈의 비중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들은 대부분 ‘생계형 노동’에 내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노인의 경제생활 특성과 변화: 일과 소득’ 보고서를 보면,

17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노인의 경제생활 특성과 변화: 일과 소득’ 보고서를 보면, ‘현재 일을 하는 65살 이상 노인’의 비율은 2011년 34%에서 2014년 28.9%로 내려갔다가 2017년 30.9%, 2020년 36.9%, 지난해 39%로 다시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노인실태조사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석한 결과다.

일하는 노인 가운데 다수가 생계형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일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노인의 77.9%가 ‘생계비 마련’ 때문이라고 답했다. 용돈 마련, 건강 유지, 친교·사교 등은 일부에 그쳤다.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하는 비중은 2011년 79.4%에서 2017년 73%로 낮아졌다가 2020년 73.9%, 2023년 77.9%로 다시 오르고 있다.일하는 노인이 늘면서 노인가구의 전체 소득 중 근로·사업소득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65살 이상 노인이 1명 이상 있는 가구의 연간소득은 3468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근로·사업소득이 53.8%로 가장 많고, 공적이전소득, 재산소득, 사적이전소득, 기타소득 차례로 조사됐다.

근로·사업소득은 12년 전인 2011년에 견줘 15.9%포인트나 늘었다. 반면 노령연금이나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 각종 수당 등 정부의 복지혜택 수준을 가늠하는 공적이전소득은 같은 기간 25.2%에서 25.9%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자녀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은 39.8%에서 9.2%로 무려 30.6%가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90살 이상 노인 가구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근로·사업소득이 공적이전소득보다 많았다. 자녀의 지원은 중단되고, 사회복지 수준도 별반 나아지지 않으면서 노년이 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각자도생’ 경향이 커지는 모습이다.한국은 2014년 65살 인구가 전체의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내년에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설 예정이다. 노인빈곤율은 지난해 40.4%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에 견줘 3배 가까이 높다.

황남희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노년기에 일은 사회에 기여하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자발적 선택일 때 긍정적이지만 한국에선 높은 노인빈곤율과 사회보장제도의 한계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연구위원은 “정부는 기초연금 등과 같은 조세 기반의 소득안전망 내실화,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 수준의 상향 등 다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기술 인재 부족에…업계 '첨단산업 노동시장 유연화 절실'기술 인재 부족에…업계 '첨단산업 노동시장 유연화 절실'(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자국 첨단산업 보호를 위한 강대국의 견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노동...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엔서 北파병에 경고…韓 '총알받이'·美 '주검으로 돌아갈 것'(종합)유엔서 北파병에 경고…韓 '총알받이'·美 '주검으로 돌아갈 것'(종합)(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한국·미국 정부 대표와 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를 이은 계열분리…삼성서 물려받은 백화점 다시 딸에게로대를 이은 계열분리…삼성서 물려받은 백화점 다시 딸에게로(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장남 승계'가 지배적인 한국 재계에서 유일하게 신세계백화점이 대를 이어 딸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엔서 北파병에 경고…韓 '총알받이'·美 '주검으로 돌아갈 것'(종합2보)유엔서 北파병에 경고…韓 '총알받이'·美 '주검으로 돌아갈 것'(종합2보)(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한국·미국 정부 대표와 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 자동차’ 내우외환 현실화하나… BYD 승용차, 국내 상륙 공식화‘K 자동차’ 내우외환 현실화하나… BYD 승용차, 국내 상륙 공식화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의 재등장에 이어 미국 테슬라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3분기 실질GDP 성장률 0.1%에 그쳐···수출은 0.4% 감소[속보] 3분기 실질GDP 성장률 0.1%에 그쳐···수출은 0.4% 감소올해 3분기 한국 경제에서 ‘소비’가 찔끔 살아났으나 수출이 뒷걸음질치면서 0.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한국경제 주축인 수출이 부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1 22: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