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망칠 '의대 블랙홀'…시골학원에도 '초등 의대반' 터졌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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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열풍은 초등 의대반 같은 과열 경쟁과 또 다른 모습으로도 변형되고 있습니다.\r의대 초등학생 입시 경쟁

충남 홍성군의 한 읍에 위치한 수학학원에 지난달 14일 새로운 수업반이 개설됐다. 학부모들의 요청을 반영해 개강한 반의 이름은 ‘초등 의대반’.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우등생 10명이 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이 반의 목표는 의대 진학. 수도권 의·약대보다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지방 의대와 약대에 합격하는 것이다. 학원장 김모씨는 “서울의 ‘초등 의대반’처럼 고교 수준의 내용을 선행해서 가르치진 않지만, 초등학교 범위 내의 최고난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심화 수업을 진행한다. 이곳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의대 진학 문의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골의 학원가도 변하고 있다. 과거엔 교대, 경찰대 준비반이 많았는데 요즘은 ‘의대반’이 대세다”고 덧붙였다.의대 열풍은 초등 의대반 같은 과열 경쟁과 또 다른 모습으로도 변형되고 있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지역 정치권은 의대 유치에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재수학원에서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N수생’ 마케팅이 자리 잡았다. 교육부가 민형배 의원실에 제출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18개 의대의 정시 합격자 중 79%는 N수생이었다. 재수생이 43%, 삼수생 23%, 4수 이상 13%였다. 현역 합격자는 21%에 불과했다. 강남의 한 재수종합학원 관계자는 “올해 의대 재수반은 전년도보다 문의가 20~30% 늘었고 마감도 일주일 더 빨랐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의대 유치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봉환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서남대학교는 의대가 있었는데도 폐교했다. 지금은 의대가 서울에 공대보다 높지만, 의대가 난립하게 되면 결국은 또 후발 주자나 열악한 지역에 있는 의대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며 “수요가 쏠린다며 단기적인 안목으로 의대를 늘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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