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원생이 일본 경찰서장에게 머리 숙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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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 조선인 대학살 추도비 촬영에 나선 청년사진가 천승환 ②

오카와 쓰네기치를 기리는 비는 요코하마시 도젠지에 있다. 이번 천승환의 일정 중에서 오카와 쓰네기치를 찾아가는 건 특별한 일정이다. 그는 일본인이고 요코하마시 쓰루미 경찰서의 서장이었기 때문이다.

천승환은 도젠지에 도착해 순서에 따라 청소를 하고 향을 올렸다. 다음이 촬영. 70-200GM 망원 렌즈를 달고 200mm까지 당겼다. 조리개는 F9까지 조여 비문을 또렷하게 담았다. 그 후 광각과 표준으로 갈아끼우며 정면과 양옆, 뒷면까지 촬영했다. 시간은 4시에 가까워 한낮의 햇빛처럼 딱딱하지 않았다. 만족스러웠다.천승환이 사진에 눈을 뜨게 된 건 2014년 LG하우시스에서 진행하는 독도사랑 청년캠프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캠프에서 고수 두 명을 만났다. 기법이 훌륭한 친구, 자기만의 사진 철학을 가진 친구! 그때부터 천승환은 진지하게 사진에 다가섰다. 대학원에 들어가 미학을 공부하고 많은 작가의 작품을 살폈다. 군함도를 비롯해 강제연행의 상처를 찍은 이재갑, 위안부 관련 작품 활동을 오랫동안 한 안해룡, 디아스포라의 삶을 기록하는 성남훈 등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이 가야할 길이 다큐멘터리 사진임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그는 사진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천승환은 모두 조선인을 박해할 때 인간애를 발휘한 일본인에게 머리 숙이는 일은 의미있다고 판단했다. 가네코 후미코가 박열과 동지애를 나눴고 후세 다즈치가 2·8 독립선언을 한 유학생과 연대한 것처럼, 일본과 한국의 청년이 손을 잡아야 극우로 치닫는 양국 정부를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오카와 쓰네기치의 비를 찾았고 촬영이 끝났을 때 오기 잘했다고 자신을 칭찬했다.익숙해지고 단련된 탓인가. 60일이 넘어가면서 허리 통증은 사라졌다. 65일에 걸쳐 군마, 사이타마를 거쳐 도쿄, 가나가와현을 오갔다. 이제 지바현과 나리타 시의 사적을 찾아가면 80일의 일정은 다 끝난다. 72일 차가 되는 날 천승환은 지바현 야치요시의 간논지로 향했다. 실은 나흘 전에도 왔는데 비가 내려 '보화종루'를 제대로 촬영할 수 없었다. 칸논지의 보화종루는 깊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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