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황재하 기자=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는 6일(현지시간)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김도훈 기자=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6 superdoo82@yna.co.kr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 노벨박물관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질의를 받고 5·18 광주화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자신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기 위해 당시 계엄 상황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2024년 겨울의 상황이 다른 점은 모든 상황이 생중계돼서 모두가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맨몸으로 장갑차 앞에서 멈추려고 애를 쓰셨던 분들도 보았고,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껴안으면서 제지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았고, 총을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텨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았다"고 언급했다.
한강은"그런 명령 내린 사람들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것이었겠지만 보편적인 가치의 관점에서 본다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던 적극적인 행위였다고 생각된다"고 견해를 밝혔다.그는"이 책의 운명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그러나 이 소설에 유해도서라는 낙인을 찍고,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것이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학의 역할에 대해서는"문학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또 그런 과정에서 자기 내면에 깊게 파고들어 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어떤 내적인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기자회견에서 계엄령에 대한 충격과 우려 표명한강 작가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기자회견에서 계엄령에 대해 충격을 표현하며, 무력이나 강압을 사용해 통제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몸 하나 누일 공간 이외엔 모두 쓰레기다...204호 청년에게 있었던 일2024년 고독사한 청년과 1904년 전쟁터 속 청년들의 만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리아스AI, 고려대학교 SCIRC 센터와 후각 AI 공동연구개발 MOU 체결2024년 11월 4일, 일리아스AI는 고려대학교 SCIRC(Smart City Intelligent Research Center) 센터와 M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기가 커피숍의 나라인가요”...아시아 최대 이 박람회, 14만명 구름 인파 몰렸다는데‘2024년 서울카페쇼’ 가보니 36개국 3891개 브랜드 참가 원재료·디저트 업체 등 망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결혼 안해도 된다” 국민 절반…이유 1위는 ‘이것’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 ‘결혼 없이 동거 가능’ 67%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 기념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 개최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를 기념해 서울도서관이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개최하고,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개소에서 '한강 특별사면'을 실시한다. 최은영, 박상영 작가 등이 참여한 북토크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