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죽자 부족 전체가 사라졌다···아마존서 홀로 살던 원주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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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에서 생활하던 한 부족의 마지막 원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접촉 부족의 소멸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첫 사례다.

사람 피해 만든 오두막집만 53채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은 지난 23일 혼도니아주 아마존 타나루 원주민 구역에서 순찰을 돌던 중 이 원주민 남성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30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외부 침입의 흔적 없이 평소 생활하던 오두막 해먹에 누운 채 발견됐다. 사인은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재단은 밝혔다. 범죄전문가가 현장을 점검했다. 시신은 부검을 위해 브라질리아로 이송됐다. 재단은 DNA 검사를 한 후 그가 사망한 숲에 매장할 예정이다.

다른 부족민들은 1970년대 이후 목장주와 토지를 노리는 이들의 공격으로 전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원주민재단의 마르셀루 두스 산투스에 따르면 원주민 남성의 부족은 적어도 두차례 공격을 받았다.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한 번은 부족민들이 독이 든 설탕을 먹고 다수가 사망했고, 1990년대 초에는 남아 있던 부족민 6명도 총격을 받아 대다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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