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24강 체제를 벗어나 32개국이 경쟁하는 첫 대회라는 점입니다. 참가팀이 늘어난 만큼 관전포인트도 다양해졌습니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경기가 펼쳐질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 멜버른=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최강 미국의 대회 3연패 여부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인 미국은 2015년과 2019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섰다. 만약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면 남녀 월드컵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더불어 여자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된다. 29일 펼쳐지는 F조 프랑스와 브라질의 맞대결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브라질은 ‘살아있는 전설’ 마르타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 이번 월드컵에서 지난 대회 16강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마르타는 이번 대회 전까지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남녀 월드컵 통틀어 최다득점자에 올라 있지만, 아직까지 우승컵은 품지 못했다. 또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두 팀 중 한 팀과 만날 가능성이 큰 만큼 ‘벨호’의 여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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